

손현보 (세계로 교회 목사, 여의도와 지방 극우 집회 주도)
성소수자 혐오 집회 주도
“차별금지법은 신사참배법보다 열배 위험”
“동성애를 허용하면 사회가 무너진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
이화여대 난입, 탄핵 촉구 학생 대상 욕설, 폭행
극우 유투버들에게 서부지법 폭동 영상 증거니까 내리라고 지시
2020년부터 안티페미니즘 집회, 여성혐오 활동 개시
광주 5.18. 가짜 유공자설, 세월호 유가족 대상 망언 유포
윤석열 구속이 최종적으로 취소된다면, 이는 극우들이 만들어 낸 “성과”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극우 세력은 한국 사회에서 아직 여전히 소수지만, 강력한 동원력과 조직력을 통해 지난 몇 달 사이 거리에서 급격히 존재감을 부풀렸다. 이들이 과대대표되고 내란의힘이 이들을 등에 업기 위해 더욱 극우화하면서, 보수층과 중도층도 극우에게 영향을 받고 있다. 법원과 경찰 등 국가기구도 내란 실패 초기에는 눈치를 보다가, 이제는 극우 집회를 보며 마음 편히 윤석열 편 들기를 선택하고 있다.
극우 세력의 주류화는 최근부터지만, 이들의 계보는 더 오래됐다. 전광훈 목사는 박근혜 탄핵에 반대하고, 동성애 혐오 집회를 이끌어 왔다. ‘세이브 코리아’ 손현보 목사 역시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를 대규모로 조직했다. 90년대 이후 성장을 멈춘 보수 기독교계가 조직 성장을 위해 ‘빨갱이’에 이어 ‘동성애자’를 새로운 사회 타락의 상징으로 정하면서, 전광훈과 손현보는 차별과 혐오를 선동해 급격히 세를 불려왔다. 최근 극우 집회에 참석하는 젊은 세대의 상당 수도 교회를 경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이화여대를 ‘월담’해 탄핵 촉구 학생 앞에서 폭력을 휘두른 신남성연대 배인규 대표 역시 오랫동안 여성혐오 그 자체를 위해 살아온 인물이다. 극우의 핵심 동력은, 바로 혐오 세력에서 기원하고 있다.

이들 내란 동조-혐오 세력은, 과거 민주당이 보수 기독교의 압력에 타협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겠다고 했을 때, 최근 윤석열의 체포가 3주간 미뤄졌을 때, 급격히 자신감과 세력을 키워왔다. “사회대개혁”을 위해서는 이들의 자신감을 꺾고 다시 음지로 돌려보내야 한다. 이대로 가다가 내란 세력조차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다면, 그런 나라에서 사회 기득권을 해체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까? 혐오세력이 득세하고 그들의 요구가 관철되는 상황에서, 모든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는 미래가 올 수 있을까? 윤석열 처벌 운동은 집회의 목적과 기획에서 극우를 분명하게 겨냥해야 한다. 만약 그들이 법원 앞에서 집회를 한다면, 우리는 법원 앞에서 그들보다 더 큰 규모로 집회를 열 수 있어야 한다. 극우가 아니라 우리가 진짜 이 사회의 다수파임을 보여주자고 더 많은 이들에게 행동을 호소해야 한다. 극우와 싸우는 것이야말로 진짜 “사회대개혁”을 만드는 길이다.[V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