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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힘은 강하다. 2022년 철창 안에서 시작된 싸움, 그때도 그랬다. 우리는 희망을 태운 버스를 타고 달려갔다.
현재도 그렇다. 남태령의 트랙터를 위해 달려갔고, 한화오션의 오만하고 불통한 태도로 여전히 이대로 살고 있는 하청 노동자들을 위해 거제로 달려가 새해를 함께 맞이했다.그리고 그 희망과 연대는 다시 서울로 온다.
한 겨울 추위에 떨며 한화 회장 집 앞에서 텐트를 쳤다. 그리고 곧이어 한화 본사 앞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을 하려는데, 한화가 고용한 용역들이 이를 막아선다. 텐트를 부수고, 사람이 들어가 있는 텐트를 들고 넘어트려 부상을 입혔다.
청년들은 참지 않았다. 곧바로 삼삼오오 달려와 강추위를 버티기 위해 몸을 부대끼며 온기를 나눈다. 한강진에서처럼 다시 한 명씩 마이크를 잡고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추위가 겁을 먹는다. 용역의 저지를 뚫고 겨우 천막을 쳤다. 이 청년들은 누구인가. 왜 왔는가. 와야해서. 부르니까.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대동소이하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마음이 깃든 이유로 이들은 연대한다. 소수자의 음악을 하는 펑크 듀오가 음악을 나누고, 조합원들이 투쟁의 몸짓을 나누고, 이제는 얼굴이 익숙한 연대 동지가 총파업이 절실하다고 투쟁의 결의를 나눈다. 파업도 했다. 단식 투쟁도 했다. 노숙 농성도 했다.
이렇게, 더, 더 연대하고 단결할수록 우리의 힘은 강해진다. 거대자본 한화도 느꼈을 것이다. 이 강력한 연대의 힘을. 이들이 바로 이대로 살 수 없는 세상을 바꾸고, 이대로 견딜 수 없는 체제를 바꾸고, 이대로도 괜찮은 무지개빛 사회를 만들 원동력이다. [VF]
